시즌 초반 이적생들 활약도… AG출전 후유증·부상…몸값이하 활약
올 시즌 FA와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긴 이적생들의 시즌 초반 성적은 어느 정도일까.
3년간 연봉 3억원이라는 역대 FA 최고액을 받으며 삼성화재로 간 박철우(25)는 아직 몸값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체력이 고갈된 것이 원인이다. 3경기에서 45점을 올리며 득점부문 7위, 공격성공률은 10위(49.35%)에 머물고 있다.
박철우와 트레이드 돼 현대캐피탈로 둥지를 옮긴 세터 최태웅(34)도 팔뚝 염증과 발목 부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자부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FA 최대어인 현대건설의 황연주(24) 역시 아시안게임 출전 이후 아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공수전환이 빠른 현대건설의 팀 컬러에도 녹아들지 못하며 19득점(9위)에 그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세터라 평가받는 흥국생명의 세터 김사니(29)도 용병 미아(28)나 한송이(26) 등 공격수들과 효율적으로 호흡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출전 후 팀에 합류해 연습한 기간이 겨우 1주일 남짓이고, 팀의 확실한 해결사였던 김연경과 황연주가 없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