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 SNS - 스마트폰 활용한 사내소통
LG CNS의 한 직원이 사내 손수제작물(UCC) 플랫폼인 ‘크리에이TV(CreaTV)’에 접속해 업무에 필요한 동영상 자료를 검색하고 있다. UCC는 시청각 자료여서 기존의 문서 자료에 비해 이해가 한결 빠르고 쉽다. 사진 제공 LG CNS
기업의 정보공유 방법이 달라지고 있다. 손 글씨로 회의록을 작성하던 시대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인트라넷과 메신저로 진화했던 소통방법은 이제 UCC, 실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해 내 손안의 사무실 ‘모바일 오피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내부 직원들끼리 통할 수 있는 기업 SNS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 동영상으로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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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UCC플랫폼은 LG CNS가 미디어솔루션기업인 자이닉스의 전문 솔루션 ‘레가토UX’를 도입해 사내커뮤니케이션에 맞게 만든 것이다. 텍스트, 사진, 영상, 파워포인트 등 다양한 소스를 활용해 내용을 작성하고, 그 자리에서 음성 녹음을 입혀 UCC를 제작할 수 있다. 내년 초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도 중요한 사내 정보가 담긴 UCC를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CNS 홍보팀 임동휘 대리는 “매번 회의나 세미나 후에는 별도 회의록을 작성해야 했지만 이제 그 자리에서 UCC 형태로 중요한 코멘트를 정리할 수 있다”며 “교육용, 업무 인수인계용으로 호응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사내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위해 누구나 쉽게 비디오를 만들고 지정한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시스코 쇼앤드셰어(show and share)’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내 전문가가 자기 책상에서 강의 UCC를 만들어 올려 e러닝에 활용할 수 있다. 또 서로 다른 부서가 협업을 할 때, 굳이 자주 만나지 않아도 동영상을 통해 진척상황을 체크할 수 있다.
○ SNS 옷 입은 사내 메신저
주요 기업들은 인트라넷을 통해 사내 메신저와 자유게시판을 운영한다. 하지만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올린 글이나 댓글을 확인하기 쉽지 않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는 사내 메신저를 쓰기 어렵다. 이 때문에 회사 밖에서도 직원들끼리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자체 SNS 시스템을 마련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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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커뮤니케이션즈는 SK텔레콤과 손잡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업용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 비즈’를 최근 내놓았다. 개인용 메신저 네이트온에 조직 정보(사원정보 탭), 타 기업과의 이용자 공유(페더레이션) 등 업무용 기능을 추가한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서비스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