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처 3Q서만 9점 쏙, LG, 원정 6연패서 탈출
강을준 LG 감독의 고민은 여기에 있었다. 문태영이 지난 시즌 못지않은 득점력(평균 20.2득점)을 발휘하고 있지만 올 시즌 유독 승부처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강 감독은 “우리 팀 해결사는 태영이다. 태영이가 고비에서 분위기를 살려야 동료들까지 힘을 얻는다”고 했다.
강 감독의 기도가 통했을까. 문태영이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LG가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삼성을 103-86으로 꺾고 방문경기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전반을 52-52 동점으로 마친 양 팀의 승부가 갈린 건 3쿼터. LG는 3쿼터에서만 9점을 집중한 문태영을 앞세워 3쿼터 끝날 무렵 8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문태영은 24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전천후 활약을 펼쳐 홈경기 8연승을 달리던 삼성에 패배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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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