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誌 “아이슬란드 기자 출신”
흐라픈손 씨는 지난해 8월 위키리크스가 금융위기로 부도난 아이슬란드 최대 은행 카우프싱의 비리 관련 자료를 폭로할 때 이 조직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금융위기 이후 가장 중요한 폭로였고 당시 우리 사회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동시에 위키리크스라는 채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올 4월 흐라픈손 씨는 이라크 바그다드로 가서 위키리크스에 의해 폭로된 미군 아파치 헬기 총격의 민간인 피해자를 인터뷰했고 3개월 뒤 RUV에서 해고됐다. 그가 해고된 것이 위키리크스 활동 때문이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RUV의 한 관계자는 “보도내용을 둘러싼 상사와의 갈등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