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혁 교수 등 공동 연구진 “효능은 같고 인체 해롭지않아”
이번에 개발한 화합물은 신경세포(뉴런) 끝에 있는 ‘스네어단백질’이 신경전달물질을 내보내는 것을 막아 근육이 수축되지 않게 한다. 근육을 팽팽히 해 주름살을 펴는 것이다. 이 화합물은 신경세포를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이와 달리 스네어단백질을 절단해 주름살을 펴는 보톡스는 신경세포에 스며들어 신경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연구진은 보톡스의 1000분의 1 크기인 이 화합물이 ‘뇌혈관장벽’을 통과해 정신질환치료제로도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뇌혈관장벽은 외부물질이 뇌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권 교수는 “시장 규모가 16억 달러인 보톡스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름제거용 화장품, 다한증 치료제 등을 2, 3년 안에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