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박상오 57점 합작… 동부는 KCC 꺾고 5연승
KT는 광저우 아시아경기 대표에 차출됐다 돌아온 조성민이 1차전 연장패 설욕을 이끌었다. 1쿼터에 2득점에 그친 조성민은 2쿼터 들어 3점슛 2개를 포함해 15점을 몰아넣으면서 삼성과의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앞장섰다. 2쿼터에만 조성민과 박상오가 25득점을 합작한 KT는 전반을 54-36으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조성민(30득점)과 박상오(27득점)는 둘 다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57점을 도맡아 해결했다. 아시아경기에서 자유투 난조에 허덕였던 조성민은 이날 11개의 자유투를 모두 적중시켰다. 조성민은 “아시아경기 복귀 후 첫 경기였던 동부전에서 무득점에 그쳐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미안했는데 오늘 승리에 힘을 보탠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하다”고 말했다. 삼성은 3쿼터 중반부터 3점포가 살아나면서 추격에 나섰으나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컸다.
동부는 KCC와의 원주 홈경기에서 돌아온 만능 포워드 김주성의 활약을 앞세워 81-64의 완승을 거두고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0승(4패) 고지에 오른 동부는 삼성과 공동 2위가 됐다. 김주성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활약으로 3점슛 2개를 포함해 25득점을 기록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