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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일 시찰에 ‘무선마이크’ 등장 눈길

입력 | 2010-12-02 13:09:35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현지지도(시찰)에 무선 마이크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김 위원장의 지시사항과 안내자의 설명을 고위급 수행 인사들이 잘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한 장치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 무선마이크(안내자용)와 소형 이어폰(수행원용)이 처음등장한 것은 10월26일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6·25참전 중국군 사령부 건물에 갔을 때다. 이 시찰에는 후계자 김정은(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도 함께 갔다.

그 후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현장에는 거의 빠짐없이 무선마이크가 쓰였다. 무선마이크가 사용되지 않은 것은 인민군 제3875군부대(11월12일)와 평양무용대학(11월26일)에 갔을 때 두 번뿐이다.

사실 김 위원장이 시찰하는 장소 중에는 공장, 기업소처럼 시끄러운 실내 공간도 적지 않아, 무선 마이크 사용이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공식 등장한 직후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한다.

김정은을 상징하는 'CNC(컴퓨터수치제어)'가 북한 내에 널리 보급되고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이 또한 '김정은 치적 쌓기'라는 얘기다.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는 "우선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현장에서 소통을 원활히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수행한 고위급 인사들이 김 위원장의 지시사항과 안내원 설명을 정확히 듣고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취하도록 하는데 주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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