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컬러바탕 보다 화려-세련된 디자인 인기디자인+기능성, 전문가 수준 발수-투습-방수 제품도
휠라의 스키보드와 스키웨어
○ 겨울 설원, 화려한 패턴을 입다
겨울을 맞아 전국 스키장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스키장에서 현란한 점프기술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스키·보드 패션이다. 그래서 겨울스포츠 마니아들이 시즌권 및 장비 못지않게 신경을 쓰는 것이 스키·보드웨어다.
컬럼비아의 슈타우바흐 재킷은 잔잔하면서 화려한 도트 무늬로 화사함을 강조했다. 컬럼비아가 자체 개발한 방수, 투습, 발수 기능의 ‘옴니테크’ 재킷으로 바늘땀 사이로 눈이나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가공 처리했다. 휠라의 체크 보드 웨어는 세련된 체크패턴으로 젊고 경쾌한 느낌을 더했다. 블랙, 라임, 네이비 등 베이직하면서 깔끔한 컬러로 구성했다. 헤드의 H2X 고어텍스 보드복은 발열 안감 등을 갖춘 옷으로 더욱 액티브한 스타일을 원하는 보더에게 추천할 만하다.
스키복은 오렌지, 핑크, 실버나 골드 같은 밝고 화사한 색상이 많이 보인다. 여성용 스키복은 광택이 있는 블랙, 화이트, 골드 원단에 셔링(주름)과 퍼트리밍(털장식)을 더하거나 레오파드(표범무늬) 장식으로 럭셔리 콘셉트를 강조했다. 남성용 스키복은 절개선 및 엠보프린트로 포인트를 줘서 전문가적인 느낌을 부각시켰다.
코오롱 헤드는 올해 브랜드 론칭 60주년을 맞아 전사 실사 프린트 기법을 이용해 헤드 창시자인 하워드 헤드와 헤드 스키의 역사적 기록을 프린트 패턴으로 적용해 60주년 한정판 스키복을 선보였다. 버그하우스는 고어텍스 스키복 생티티 Ⅱ 재킷을 내놨다. 내구성과 투습성이 높은 고어텍스 2L 프로셸 소재를 사용했으며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다.
○ 겨울 산행의 키워드, 체온 유지
겨울산행은 체온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보온의류와 방한장비를 잘 챙기는 것이 필수다. 사진 제공 코오롱스포츠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속옷과 내의를 잘 챙겨 입어야 한다. 특히 남자들은 러닝셔츠 같은 순면 제품을 피해야 하는 데, 속옷이 땀에 젖으면 땀을 발산하지 못하고 수분을 흡수한 상태로 체온을 떨어지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땀을 신속히 배출하고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능성 속옷을 갖춰 입어야 한다. 코오롱 ‘엘로드’는 땀을 흡수해 체온을 3도 높여주는 발열 기능 내의 ‘히트워머’를 선보였다. 노스페이스의 테크 언더웨어는 흡습발열, 흡한속건, 항균 소취 기능을 갖춘 천연 소재 언더웨어다.
겨울산에서는 갑자기 날씨가 변할 수 있으므로 비바람이나 눈을 막아줄 수 있는 기능성 재킷이 필요하다. 노스페이스 마제스티 재킷은 고어텍스 소재로 방수, 투습 기능이 좋고 내구성이 우수하다. 몸 각 부분의 움직임에 맞춰 설계해 활동성이 뛰어나다. LG패션 라푸마의 마운틴 라인 재킷은 고어텍스 소재로 재킷 내부에 다운내피가 있어 따뜻하다.
재킷 안에는 보온을 해주는 짚티를 입고 플리스 소재로 된 보온의류를 덧입는 것이 좋다. 체온을 유지하는 데는 두꺼운 옷 한 벌보다 얇은 옷 여러 벌을 겹쳐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산 정성에서는 기온이 급격히 낮아져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운재킷을 추울 때마다 꺼내 입으면 좋다. 라푸마의 웰론 패딩 베스트는 산행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패셔너블하게 입을 수 있다.
체열은 머리를 통해 많이 빠져나가므로 머리를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낭을 여벌옷과 비상식량을 휴대할 수 있도록 40L 이상의 넉넉한 사이즈를 챙겨야 하며 산에서 1박을 할 경우 60L급으로 준비해야 한다. 눈이나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해 배낭에 씌우는 레인 커버도 꼭 챙겨야 한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