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 출신으로 열악한 환경에도 이상열 감독 등 도움으로 축구 전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밝게 공을 차는 변수호(오른쪽)와 그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이상열 대신중 감독.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변수호는 지난해 말 열린 홍명보장학재단 주최 ‘셰어 더 드림’ 자선 축구경기 때 초등학생으로 출전해 화제를 모았던 선수. 축구 유망주로 홍명보장학재단의 장학금을 줄곧 받아온 변수호는 요즘엔 매달 내야 하는 회비와 합숙비 등을 전폭 지원해주는 이상열 대신중 감독(39)의 지도 아래 차세대 골잡이로 성장하고 있다.
이 감독은 조재진(감바 오사카)과 정조국(FC 서울) 등 한국을 대표하는 골잡이를 키운 지도자. 브라질에서 7년간 축구 유학하며 배운 노하우로 모교 후배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의 축구선수도 7명 영입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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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수호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실하게 잘 자라 황선홍(포항 스틸러스 감독)을 뛰어넘는 골잡이가 될 자질을 갖췄다”고 말했다. 변수호는 “감독님이 잘 돌봐주고 지도해 맘 놓고 축구할 수 있다”며 웃었다. 변수호는 12월 12일 홍명보장학재단의 지원으로 스페인 발렌시아로 1개월간 축구 견학을 간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