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사회공헌 활동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이지 무브(Easy Move)'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장애인은 물론이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 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이지 무브’ 캠페인은 8월 사회적 기업인 ㈜이지무브가 설립되는 결실로 이어졌다. 이 회사는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보조 및 재활기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보조기구 분야 국내 최초의 사회적 기업이다.
이 회사는 승하차 보조기, 자세유지 보조기, 이동 보행 보조기 등 다양한 장애인 보조 및 재활기구를 생산 판매해 2012년에는 연간 18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임직원 37명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2012년까지 직원을 2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추가로 고용하는 직원 중 80명은 장애인 등 고용취약계층에서 뽑아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회사가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앞으로 3년간 29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윤여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복지와 경제의 융합적 동반성장’과 ‘취약계층의 고용창출’이라는 공익적 사업목표에 뜻을 함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현대차그룹은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교통안전문화 확산’과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글로벌 사회공헌’, ‘계열사별 대표사업’의 4대 중점사업과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하고 폭넓은 자원봉사를 주축으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