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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안동에 백신원료 생산기지 SK케미칼㈜ 사업자 선정

입력 | 2010-11-26 03:00:00


경북 안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백신원료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광역경제권 사업인 ‘인플루엔자 등 백신원료 맞춤형 생산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공개 모집한 결과 최근 SK케미칼㈜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13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140억 원을 들여 안동시 풍산읍 괴정리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에 백신원료 생산 장비를 갖추고 SK케미칼이 1055억 원을 투입해 건물과 생산라인을 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K케미칼 측은 생산 장비를 사용료를 내고 임차하는 방식으로 활용한다. 특히 이 생산시설은 국내 최초로 세포배양 방식을 도입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폐기물 배출 우려도 없다. 바이러스의 외부 노출도 막을 수 있다.

SK케미칼 측은 2단계로 2020년까지 비슷한 규모의 추가 투자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1억4000만 도즈(도즈는 1인용 주사분량) 규모의 신종 인플루엔자 등의 예방백신을 생산하게 된다. 또 연구인력 300명 정도의 고용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