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가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과 23일 최종 협상안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외신과 쌍용차에 따르면 마힌드라그룹과 쌍용차는 23일 본계약 체결을 위한 모든 협상을 끝낸다는 목표로 마무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협상은 대부분 마무리됐고 현재 문안 수정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쌍용차와 마힌드라그룹은 협상내용을 관할 법원인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보고해야 하고 법원이 이를 승인하면 계약이 성립된다. 이어 채권단 관계인 집회에서 협상안을 승인받으면 기본적인 매각 절차는 마무리된다.
쌍용차 측은 “7400억 원의 회생채권을 조기 상환하면 5900억 원 정도로 할인되지만 인수대금이 그에 못 미치기 때문에 채권단을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협상안이 관계인 집회에서 부결되면 또 새로운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채권단이 부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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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