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테러’ 이후 검색 강화
최근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화물에서 폭발물이 발견되면서 한국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우편물의 배송도 늦어지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미국 교통안전청이 미국으로 향하는 전 세계 모든 항공기에 대한 안전 검색을 강화함에 따라 미국행 국제특급우편물의 도착이 최소 2, 3일씩 지연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말 미국행 항공화물에서는 프린터 토너 카트리지로 위장한 백색의 고성능 폭발물이 적발된 바 있다. 이 비행기는 예멘을 출발해 두바이 공항을 거쳐 미국 시카고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에 따라 항공화물을 이용한 새로운 수법의 테러가 시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본부 측은 “페인트 등 인화성 발화성 물질이 함유된 우편물은 발송하지 말아 달라”며 “배달 지연 및 미국행 우편물 접수 시 내용물에 대해 상세히 문의하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