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세 막으며 할말 했다 평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중 간 무역 불균형을 완화하려면 중국이 현재 중국 경제 펀더멘털에 상응해 위안화 환율을 결정해야 한다고 몰아세웠지만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양보를 얻어내는 데 실패했다. G20 서울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도 환율과 관련해서는 “시장결정적인 환율제도로 이행하고 환율 유연성을 제고하며 경쟁적인 평가절하를 자제한다”고 명시됐으며 10월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 때와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중국은 일단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신화통신은 후 주석이 12일 G20 정상회의에서 강력하고 균형 잡힌 세계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미국이 책임 있는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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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장융(劉江永) 칭화(淸華)대 국제문제연구소 교수는 “여러 다른 의견이 충돌하는 속에서 이뤄졌음에도 세계 경제 금융 투자 등 중요 문제에 대해 깊은 토론이 이뤄졌고 공통된 인식을 하게 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