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서 외규장각 도서 첫 발견…훔쳐간 문화재 빌려온다는 게 말이 되나…
파리에 있는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외규장각 도서를 처음으로 발견한 역사학자 박병선 박사(82·여·사진)는 프랑스가 12일 외규장각 도서를 5년 단위 대여 갱신 형태로 반환하기로 한 결정에 이같이 말했다.
1866년 병인양요 때 약탈당한 외규장각 도서의 행방을 박 박사가 밝혀낸 것은 1978년. 프랑스국립도서관 사서로 근무하던 박 박사는 국립도서관 베르사유 별관의 파손도서 창고에서 중국서적으로 분류돼 있던 외규장각 도서들을 찾아냈다. 외규장각 도서의 행방을 찾기 시작한 지 20여 년 만의 일이었다. 그는 이에 앞서 1972년에는 ‘직지심경’ 하권을 찾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려 금속활자본의 실체를 증명해 ‘직지 대모(代母)’로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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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