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가을 국화향기에 흠뻑 젖어보세요

주말부터 상주-안동-구미 등서 풍성한 축제행사

경북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 주변 국화밭을 찾은 가족이 국화향을 음미하고 있다.사진 제공 안동시

가을꽃 국화 향기를 즐길 수 있는 전시회가 대구 경북 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경북 상주시는 30일 개막하는 세계대학생승마대회를 앞두고 28일부터 대회가 끝나는 다음 달 3일까지 상주시 사벌면 상주국제승마장 광장에서 국화 분재 등 국화 4000여 점을 선보인다. 상주시 관계자는 “상주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행사인 만큼 대회장을 찾는 외국인 선수단과 관광객들이 상주의 가을과 승마를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봉정사 주변에서 30, 31일 열리는 ‘봉정사 국화대향연’은 국화와 국화차를 음미하며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독특한 마당이다. 국화밭 사이로 산책하면서 국화꽃따기, 국화다도, 국화천연염색, 국화찰떡메치기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다. 도시 관광객을 위해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리고 노래자랑과 풍물놀이 등이 국화향 속에 펼쳐진다.

같은 기간 구미시 옥성면 구미하훼단지 일대에서는 ‘억만송이 구미 낙동강 국화축제’가 열린다. 구미원예수출공사의 동양 최대 규모 스프레이 국화온실을 비롯해 야생국화동산, 국화거리, 국화분재 등을 보여준다. 국화를 이용한 음식과 예술품도 전시된다.

대구 달서구 대곡동 대구수목원에는 3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국화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내년 대구세계육상대회를 기념하는 동물 모양 국화 등 8000여 점을 전시한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