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연동 국채… 채권혼합형펀드… 숨은 상품 많아
○ 랩, 부동산 등 대안상품이 좋다면
미래에셋증권은 안정성을 강화한 랩 상품을 추천했다. 세이프랩은 투자위험등급 3등급 이하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하는 랩으로 미래에셋증권 랩담당 부서가 운용하는 ‘오토 세이프 랩’과 미래에세증권 지점의 일임투자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프리미어 세이프랩’ 두 종류가 있다. 오토 세이프 랩은 글로벌채권형펀드, 공모주 펀드에 투자해 ‘시중금리+알파’의 수익을 추구한다. 최소가입금액은 1000만 원. 프리미어 세이프 랩은 고객이 직접 선임한 자산관리사가 고객의 재무상태와 투자목적 등에 맞게 맞춤식 운용을 해주는 상품이다. 최소가입금액은 연 3000만 원. 지금 가입하면 내년 3월 말까지 투자일임수수료도 면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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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기로 1억 원을 투자하면 매달 29만3000원을 이자로 받고 만기에는 투자원금 1억 원도 돌려받는다. 시중은행 이자보다 월 7만 원가량 더 받는 셈.
우리투자증권은 부동산 매각 이익을 노리는 토지수익연계채권을 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행하고 기본 이자 및 토지매각에 따른 이익을 추가이자로 지급하는 공사채권이다. 10년 만기에 발행 후 5∼9년까지 중도상환 신청할 수 있다. 표면금리는 3.5%, 만기보장수익률이 4.72%. 우리투자증권은 “경기가 활성화되면 부동산 가격이 올라 매각에 따른 이익도 누릴 수 있고, 경기가 침체되면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년간 가입하면 연 4.1%를 보장하는 종금형CMA인 ‘The CMA plus’를 추천했다. 하루만 맡겨도 연 2.7% 금리를 준다.
○ 채권형 상품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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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황은 중국 등 신흥시장발(發) 인플레이션 압력과 미국 유럽 등 선진국발 디플레이션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며 “이런 때 물가연동국채는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지만 투자등급이 매우 높은 채권에 투자되는 만큼 신흥국채권이나 하이일드채권보다는 기대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 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얼라이언스번스틴 글로벌 고수익 채권 재간접펀드를 추천했다. 전 세계 고수익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투자적격등급 미만인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해 얼핏 위험성이 높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국채 비중이 높고 일시적 리스크로 투기등급이 된 기업에 투자해 위험성이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미 달러화에 대해 환헤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약달러 추세에도 대응할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신흥국에 투자하는 하이이머징마켓채권형펀드를 추천했다. 재간접펀드로 대체투자 가능한 펀드군을 따로 관리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게 특징이다. 외환선물을 이용해 100% 환헤지를 하고 있다. 신흥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6∼7%대로 선진국(2%)을 압도할 전망이라 채권전망이 좋다.
○ 주식형 상품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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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블루마운틴 채권혼합형 펀드도 주식비중은 30% 이하지만 채권비중이 100% 이하로 채권에 더 적극적이다. 장우철 금융주치의추진부장은 “이 상품은 금융공학기법을 적용해 시장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처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동양증권은 저평가 우량채권과 공모주에 투자하는 공모주 혼합형 펀드인 동양모아드림10증권투자회사6호를 추천했다. 저평가 우량채권 등 채권에 90% 투자하는 상품으로 10%는 우량 공모주에 투자하는데 일정 기간 팔지 않는 조건으로 물량을 확보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쓴다.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는 배당수익률에 주가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이다. 신영증권의 신영밸류우선주펀드는 저평가 우선주에 순자산의 절반 이상을 투자한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주식형펀드지만 동종 펀드 대비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수가 부담되고 채권은 성에 차지 않는 투자자에게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