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없어도 자동주차 ‘똑똑한 주차장’
‘교통올림픽’ 개막 제17회 부산ITS(지능형교통체계)세계대회가 25일 20개국 200여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29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일본 업체가 선보인 드라이빙지원시스템 시뮬레이션을 시연하고 있다. 최재호 기자 choijh92@donga.com
주목을 끄는 부분은 최첨단 교통시스템. 이날 부산∼울산고속도로에서는 고속주행 중에도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주고받는 ‘스마트 하이웨이’ 영상 시연이 있었다.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 안에서 인터넷 검색이 가능하다. 앞서 가던 차량 충돌사고 등 돌발 상황을 차량 내 모니터로 실시간 볼 수 있다.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센서가 빈 곳을 미리 감지해 운전자 조작 없이 주차가 가능한 지능형 자율주차 시스템도 선보인다. 일명 ‘스마트 지팡이’로 불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시각장애인이 지팡이에 입력한 위치와 다른 방향으로 가면 경고음을 울려 위치 이탈을 알려준다.
각종 ITS 첨단 신기술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 자동차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차량 내부 네트워크를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오토케어, 기존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연료를 최소로 사용할 수 있는 경로탐색 ‘연비 우선 길 안내’도 만날 수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