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 김좌진 장군(1889∼1930)의 청산리전투 승전 90주년을 맞아 고향인 충남 홍성군과 묘역이 있는 충남 보령 지역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사단법인 ‘백야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회장 김을동·손녀)와 ‘김좌진 장군 추모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임기석)는 22일 보령시 청소면 재정리 소재 장군묘역에서 추모제향을 지냈다.
이날 제향에는 이시우 보령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장군의 외증손자인 송일국 씨(39·탤런트) 등 유족 및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해 장군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군부대의 조총 및 진혼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일생을 오직 조국 광복을 위해 몸을 바친 장군의 고귀한 넋을 위로하기 위한 묵념과 제례의식이 거행됐다. 이어 추진위원장 인사와 각급 기관장의 추모사, 유족 대표 송일국 씨의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홍성군에서도 24일부터 이틀 동안 갈산면 김좌진 장군 생가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