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올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신사업본부를 설립해 신에너지 및 신소재 등 새로운 사업 분야 개발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축적된 연료전지 관련 노하우를 토대로 가정용 연료전지와 상업시설용 연료전지 개발 및 상용화에 주력하는 한편 차세대 2차전지인 박막전지(Thin Film Battery), 2차전지의 일종인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용 탄소소재 개발, 바이오연료 개발, 폐기물 에너지화 등을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06년에 일찌감치 신에너지 분야의 통합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GS칼텍스 신에너지연구센터’를 건립했다.
1989년 연료전지 개발을 시작한 GS칼텍스는 전문 자회사인 GS퓨얼셀을 통해 1Kw급 가정용 연료전지와 3Kw급 가정용 연료전지 열병합발전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연료전지 3대 핵심기술을 모두 보유한 GS퓨얼셀은 정부가 추진 중인 2012년 가정용 연료전지 1만호 보급계획과 공공기관의 신재생에너지이용의무화 법령에 의한 연료전지 보급계획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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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일본 최대 정유회사인 신일본석유와 함께 친환경적인 에너지 저장장치인 EDLC용 탄소소재를 생산하기 위한 합작법인 파워카본테크놀로지(Power Carbon Technology)를 설립하고 3월에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세계 최초로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코크스를 원료로 EDLC용 탄소소재를 상용화했다.
EDLC는 차세대 물리전지의 일종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자동차 등의 보조전원으로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GS칼텍스는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및 친환경 전기버스용 전원 등의 성장성을 고려해 EDLC 생산 능력을 현재 연 300t 규모에서 2015년까지 9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경우 2000억 원 이상의 무역수지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GS칼텍스는 바이오연료 개발과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 친환경 신에너지 보급에도 적극적이다. KAIST와 공동으로 바이오부탄올 및 바이오혼합알코올을 생산하는 개량 균주를 개발, 특허 출원해 차세대 바이오연료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