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다른 나만의 ‘색깔’… “음∼!” 소리 나오게 써라
그래픽 이고운 leegoun@donga.com
대폭 확대된다. 올해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입시에선 지필고사가 폐지된다. 영재성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와 서류를 검증하는 면접이 당락을 결정짓는다.
2011학년도 영재교육원 입시의 당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서류와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기소개서, 추천서, 포트폴리오 등 서류와 심층면접 대비법, 관찰추천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서류] 자기소개서+추천서+포트폴리오에 열정과 진정성을 담아라!
자기소개서는 본인의 재능, 태도, 지원동기, 학문에 대한 열정을 드러낼 수 있는 서류다. 지원자의 종합적인 성향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자기소개서는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지원동기를 명확하게 적고 지원하는 분야에 대한 자신의 강점과 보완점을 분석하는 것도 좋다. 영재교육원에 합격하면 어떤 심화학습을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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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영재성은 있지만 교실에서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우려된다면 학부모 추천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학부모 추천서에는 △또래보다 우수한 지적능력을 보이는지 △상상력이 풍부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는지 △독창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 △주어진 과제를 끝까지 해결하는지 등 질문에 관해 점수를 매기고 근거가 되는 일화를 작성하도록 되어 있다.
포트폴리오는 학생의 지적인 호기심과 학습습관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효과적인 자료다. 본인의 개성이 드러나는 포트폴리오를 통해 관심 분야에 대한 탐구력, 표현력, 응용력 등을 보여줄 수 있다. 수학 및 과학에서 흥미로운 분야에 대한 탐구노트를 만들거나 관련 도서를 읽은 뒤 독서 내용을 기록하는 방법도 있다.
포트폴리오는 자기주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부모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흔적은 감점요인이 된다. 포트폴리오를 만든 목적과 탐구를 통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가 분명히 드러나는 것이 좋다. 콘텐츠를 급조한 티가 나는 것도 마이너스다. 영재교육원을 목표로 하는 학생과 학부모라면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를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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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자는 심층면접을 통해 서류의 내용을 검증한다. 이뿐만 아니라 서류에서 피력한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늠하고 지원자의 사회성도 평가한다. 어린 학생일수록 평가자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하는 것이 어렵다. 학부모는 자녀가 편안한 마음으로 면접에 임하도록 조언하는 것이 좋다.
면접에선 지원자의 논리적인 표현방식과 말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서류나 포트폴리오에 관한 내용을 주로 묻는다. 자신이 준비한 서류와 포트폴리오에 대한 예상 질문을 뽑아 준비하자. 개인적인 질문뿐 아니라 창의성, 논리적인 사고력 등을 묻는 질문도 있을 수 있다. △좋아하는 과목이나 잘하는 과목에 대해 이유와 함께 말하시오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이며 그 인물의 업적을 설명하시오 △친구들은 본인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요? △최근에 사회적으로 일어난 사건 중에 관심 있는 사건과 이유를 말하시오 △20년 뒤 본인은 어떤 사람이 되어있을 것 같나요? △한 주에 몇 시간 정도의 여가시간을 갖고 그 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하나요? △한 달 동안 집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생활해야 할까요 등이 예상되는 심층면접 질문이다.
[관찰추천] 독특한 시각, 다양한 문제해결력을 교실에서 드러내라!
영재학급과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은 올해부터 지원 대상자를 100% 관찰추천된 경우로 한정하기로 했으며, 서울시교육청 역시 내년부터 필기시험 없이 관찰추천만으로 지원 대상자를 뽑겠다는 방침을 최근 발표했다. 담임교사는 1단계로 같은 반 친구들과 학부모의 추천을 참고해 학급 인원의 10% 내외에 해당하는 관찰대상자를 선정한다. 한 반의 정원이 30명이라면 2∼4명이 관찰대상자에 해당된다. 이렇게 학급별로 추천된 아이들을 모아 2단계 평가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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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훈 CMS에듀케이션 영재교육연구소 부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