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장르 묶은 새 앨범 ‘슈퍼세션’ 발매
어느새 50대가 된 록의 노장들이 뭉쳐 새 앨범 ‘슈퍼세션’을 발매한다. 왼쪽부터 ‘신촌블루스’ 엄인호, ‘들국화’ 주찬권, ‘사랑과 평화’ 출신의 최이철 씨. 사진 제공 유니버설뮤직
최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셋이 친한 친구 사이다. 가끔 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기도 했는데 이번에 재미삼아 프로젝트 앨범을 내게 됐다. 녹음실에서 서로의 음악 색깔에 맞게 의견을 조율하고 농담도 해가며 즐겁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주류가 된 컴퓨터로 만든 음악이 아니라 셋이서 직접 연주한 음악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작사 작곡 편곡 연주 노래를 모두 도맡은 이번 앨범에는 록, 블루스, 펑크, 재즈를 아우르는 신곡 14곡이 담긴다. 하모니카와 기타 반주에 주찬권 씨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니가 있으니’, 최이철 씨의 끊어 부르는 창법과 스타카토의 리듬감이 더해진 ‘강’, 색소폰 연주와 엄인호 씨의 보컬이 어우러져 재즈바에 온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야’ 등 감성을 적시는 곡들로 빼곡히 채워졌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