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고양 호수공원서 예술축제…‘물위의 광인들’ 등 82개공연 펼쳐져
‘물 위의 광인들’. 사진 제공 고양문화재단
10월 7∼10일 경기 고양시 호수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고양호수예술축제에서 첫선을 보이는 프랑스 거리예술극단 일로토피의 수상극 ‘물 위의 광인들(Water Fools)’이다. 8일과 10일 이틀간 호수공원에서 공연될 이 작품은 특수 제작된 서핑보드를 이용해 도심 속 호수라는 공간을 무대로 전환시킨다. 30만 m² 규모의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열리는 축제에 딱 어울리는 공연이다.
일로토피의 브뤼노 슈네블랑 예술감독은 “도심 속 자유로운 공간을 찾다가 8년 전부터 물을 이용한 공연을 구상하게 됐다”면서 호수는 도시의 경관을 비추는 거울과 같다는 점에서 일상의 공간을 ‘상상과 신화의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데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5m 장대 위 대형 구(球) 위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호주 거리극단 스트레인지 프루트의 ‘스피어스’, 2개의 은색 양철스프링(슬링키)을 활용한 영국 거리극단 베들람 오즈의 ‘슬링키 러브’, 영상과 공연을 접목한 창작뮤지컬 ‘안녕 경아’, 신체극단 공작소 365의 야외신체극 ‘모래 1/8mm’ 등을 기대작으로 꼽을 만하다. 극단 몸꼴의 ‘빨간 구두’를 제외한 전 공연이 무료다. 031-909-9000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