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업銀 계좌 개설
국제적인 대(對)이란 제재로 막혔던 국내 수출입 기업들의 이란과의 금융거래가 1일부터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중단 위기에 처했던 이란으로부터의 원유 수입이 원활해지고 금융거래 중단으로 국내 수출 중소기업들이 겪었던 애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란 중앙은행과 원화계좌 개설 계약을 체결한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1일부터 이 계좌를 통해 이란과 금융거래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7월 이후 이란과의 금융거래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거나 거래가 중단됐던 2000여 개 국내 수출기업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유럽 등 제3국을 통해 이란 원유 수입대금을 결제해왔던 국내 정유업체들도 금융거래처가 단순해지면서 원활한 금융거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