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조선중앙통신 보도…촬영 간부 중 4번째로 호명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겸 중앙위원으로 선임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이 김 위원장과 함께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오후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당 중앙기관 성원 및 제3차 노동당 대표자회 참가자와 기념촬영을 했으며 후계자 김정은도 참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사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통신은 촬영에 참가한 당 간부들을 소개하면서 김정은을 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 최영림 내각 총리, 이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에 이어 네 번째로 호명했다. 촬영에는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롯해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 김일성 주석과 항일 빨치산 활동을 했던 이을설 김철만 등이 참가했다. 통신은 구체적인 기념촬영 일시를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통신은 과거 당 중앙위원 명단을 서열 순으로 발표한 것과 달리 가나다순으로 발표했으며 이례적으로 정치국 위원 및 후보위원의 약력도 공개했다. 반면 당 대표자회에 참가한 대표단의 전체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1966년 열린 2차 당 대표자회에는 1323명의 대표가 참석했으며 1980년 개최된 6차 당 대회에는 대표 3220명이 참석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