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 6’ SK의 마지막 숙제
스포츠동아DB
광고 로드중
내일 롯데전 →19일 삼성전 출격 예정
비틀거리는 선발 마운드 속 믿는구석
야신“외계인투수라도 데려오고 싶다”12일 KIA전을 앞둔 시점에서 SK는 2위 삼성에 3경기 앞선 1위였다. 바깥사람들은 “12경기(SK의 잔여경기 수) 남기고 3경기차면 끝난 거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그래도 정작 SK 사람들 속은 편할 리 없다. 매직넘버 8이 까마득해 보였다. 자기 팀 승패에 조마조마한 것은 물론이고, 삼성 경기에서도 눈을 떼지 못했다.
광고 로드중
이렇게 악재가 산적했어도 SK는 ‘관성의 법칙’으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얻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당장 12일 KIA전을 잡았다. 때마침 삼성이 LG에 져 순식간에 매직넘버는 6이 됐다. 이제 SK의 성패는 롯데∼LG∼삼성 5연전에서 갈리게 됐다.
여기서 SK의 포인트는 당연히 에이스 김광현(사진)이다. 14일 사직 롯데전 선발이 거의 기정사실이다. 여기서 김광현을 투입하면 4일을 준비하고 다시 19일 대구 삼성전에 출격할 수 있다. 가장 확실한 카드인 김광현의 어깨로 SK의 페넌트레이스 1위를 결정짓게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14일 롯데전이 절대적이다. 김 감독은 “매직넘버 5만 남아도 안정권”이라고 했다. 이번 주 목표도 “최소 3승”인데 첫 단추를 에이스 김광현이 꿰어줘야 팀 전체에 심리적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
다만 변수는 있다. 이미 순위가 가려졌어도 SK를 만나는 팀마다 쉽게 놔주지 않는다. 지난주만 해도 대전에서 한화를 만나 호되게 당했다. 김 감독은 “우리랑 붙으면 한국시리즈 연습하나 보다”라고 부담감을 호소했다. 그렇다고 적을 탓할 순 없는 일이다. 김 감독은 “외계인이라도 하나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하소연으로 선발진 기력회복을 우선과제로 설정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