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초점…선수들 컨디션 조절U-17女축구대표팀 달콤한 휴식여민지 배려차원 獨전 결장할 듯
신나는 휴식…“가자 4강” FIFA U-17 여자월드컵 8강 진출을 확정한 U-17 여자대표팀이 10일(한국시간) 휴식을 갖고 지친 심신을 달랬다. 오른쪽 사진은 여민지.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여자 대표팀이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숙소에서 15분 떨어진 피존 포인트라는 바닷가에서 산책을 겸한 휴식 시간을 가졌다.
선수들은 비치발리볼 등을 하며 대회가 열리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입성한 이후 처음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몇몇 선수들은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해수욕도 즐겼다. 멕시코전에서 부상을 입은 김다혜와 감기 기운이 있는 이정은을 제외하고 전원이 함께 했다.
2경기를 치르면서 심신이 지친 선수들에게 잠시나마 여유를 갖게 해줬다. 또한 독일전보다 8강전에 초점을 맞춰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맞추기 위해 훈련 강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팀은 독일과의 경기에서 정상 전력 가동이 힘들다. 여민지의 특급 도우미로 꼽히는 김다혜가 왼쪽 발목 인대 부분 파열 부상을 입었다. 독일전 뿐 아니라 8강 출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민지도 수술을 받았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무리하지 않는 차원에서 독일전은 벤치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베스트 멤버들의 부상으로 완벽한 진용을 갖추기 힘든 상황이다. 8강전에 포인트를 맞춰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열렸던 U-20 월드컵에서도 한국은 조별리그 2경기 만에 8강 진출을 결정지은 뒤 조별리그 최종전 미국과의 경기는 1.5군으로 치렀다. 그런 뒤 8강전에서 멕시코를 대파하며 4강 진출을 이루어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