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훼방’ 협박에 날짜-장소 변경 수난
에리크 베송 프랑스 이민장관(왼쪽)과 그와 결혼을 앞둔 28세 연하의 미술학도 야스민 토르즈만 씨(24). 프랑스 집시 추방정책을 주도했던 베송 장관은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자신의 결혼식을 훼방할 계획을 세우자 결혼 장소와 날짜를 바꿨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최근 한 일간지의 보도로 베송 장관과 미모의 아프리카 출신 여대생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 이용자 940명 이상이 16일 파리7구 구청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난입해 ‘난동’을 부리자는 계획을 세웠다. 사생활을 존중하는 프랑스에서 보기 드문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이에 베송 장관은 5일 “지극히 사적인 결혼식이 중단되지 않도록 결혼식 날짜와 장소를 바꾸기로 했다”며 “소란이나 속임수가 두렵지는 않지만 사적인 영역의 결혼식을 위해 공적인 경찰력을 동원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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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송 장관은 올해 24세인 미술학도 야스민 토르즈만 씨와 결혼할 예정이다. 토르즈만 씨는 튀니지의 전 총리 부인 바실라 부르기바의 증손녀다. 베송은 실비 브뤼넬 파리4대학 교수와의 사이에 3명의 자녀를 뒀지만 지난해 이혼했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