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스포츠동아 DB]
“(이)재곤이 기사 좀 써주세요.” “재곤이 잘 던지지 않았나요? 많이 알려주세요.”
2006년 청소년국가대표팀 출신 선수들이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6월 4일 대구 삼성전. 롯데 이재곤이 선발로 등판해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이때 본인보다 더 기뻐한 이들이 있다. KIA 양현종(사진)과 두산 이용찬이다. 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재곤에게 문자로 축하인사를 건넸고, 이후 이재곤의 홍보맨을 자청하고 나섰다.
이용찬은 “재곤이가 청대 때부터 구위가 좋았다. 첫 등판부터 꾸준히 잘 던지고 있는데 기사가 많이 안 나온다. 좋은 기사를 많이 부탁한다”며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닌다. KIA 양현종 역시 이재곤이 시즌 2승을 올리자 “우리 재곤이 활약상을 만방에 알려 달라”고 읍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