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남하 저지 위해 폭파
경북 칠곡군 왜관철교의 현재 모습. 아치 모양이 없는 구간이 6·25전쟁 때 폭파됐던 곳이다. 사진 제공 칠곡군
이 다리는 1950년 8월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미군이 폭파했으나 1993년 보수과정을 거쳐 상판이 콘크리트 등으로 포장돼 인도교로 이용되고 있다.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이 다리는 ‘호국의 다리’로도 불린다. 칠곡군은 문화재청과 협의해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 다리는 2008년 문화재청에 의해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칠곡군은 사업이 추진되면 상판에 강화유리를 설치하는 한편 다리에 인공폭포 등을 만들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주변에 공원을 만들고 산책로나 자전거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칠곡군 관계자는 “왜관철교는 6·25전쟁 당시 마지막 보루였던 낙동강 전선의 상징물과도 같다”면서 “이 다리를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지역이 ‘호국의 고장’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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