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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포커스] 소녀시대 등 가이드송만 2000곡…이젠 ‘美’의 시대 활짝 열어야죠

입력 | 2010-08-27 07:00:00

무명시절 7년 동안 2000곡의 가이드송을 부르며 데뷔를 준비한 가수 미. 그녀는 1위보다는 대중의 마음을 노래로 읽어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자신만의 포부를 밝혔다.


■ 7년 무명 깨고 ‘7월 15일’로 데뷔 가수 미

바이브 윤민수 만나며 음반작업
다양한 무대 경험 ‘준비된 가수’


“기다리다보니 7년이 됐네요.”

싱글 ‘7월15일’로 데뷔한 가수 미(美·본명 김미희). 그녀는 그룹 바이브의 윤민수가 제작을 직접 맡아 가요계에서 ‘윤민수의 기대주’로 불린다. 미는 7년의 연습생 시절을 거쳐 다양한 무대에서 경력을 쌓은 ‘준비된 가수’다.

그녀는 무명 시절 소녀시대(‘화성인 바이러스’), 백지영(‘여자들만 아는 거짓말’), 이영현(‘미안해 사랑해서’) 등 약 2000곡의 가이드송을 불렀다. 비 소녀시대 바이브 김종국 이영현 등 유명가수 콘서트나 방송 무대에서는 코러스로 활동했다.

‘나쁜 남자’ 삽입곡 ‘어디에’ 등 다수의 드라마 OST와 상반기 포멘의 히트곡 ‘못해’ 등에 피처링 가수로 참여했다.

여러 경로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정작 얼굴은 그동안 제대로 공개된 적이 없다.

“데뷔곡에 내 목소리보다 피처링 가수의 비중이 더 높은 것 같아 처음엔 ‘주객이 전도됐다’며 걱정을 했어요. 그런데 ‘신비감 있다’는 내용의 인터넷 댓글을 보면서 ‘나는 앞으로 보여줄 게 많은 가수’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어요.”

2003년부터 가수준비를 해오던 그녀는 2005년 가이드곡을 부른 인연으로 윤민수를 처음 만났다. “목소리가 너무 마음에 든다”며 윤민수가 연락을 취했고, 미는 윤민수의 음악성에 믿음을 표하며 손을 잡았다. 하지만 두 사람이 손을 잡은 첫 음반이 나오기까지는 5년을 더 기다려야 했다.

미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내뿜는 노래를 부르고 싶었지만, 윤민수는 감정을 절제하고 한을 머금은 듯한 목소리를 원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두 사람은 녹음을 할수록 이견이 생겼고, 데뷔곡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다.

“데뷔를 하지 못하고 무명으로 있는 게 힘들더라고요. 가수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여러 번 있었어요. 앨범제작을 끝내놓고도 발표를 못한 경우도 있고, 음반이 계속 미뤄지다 보니 좌절을 많이 했죠. 가수를 하지 말고 코러스를 계속 할까도 생각했으니까요.”

그동안의 수많은 시행착오를 끝내게 해준 곡이 바로 ‘7월15일’이다. 이 곡은 한 실용음악학원 학생들이 만든 노래에 윤민수가 후렴구만 살려두고 새로 멜로디를 입힌 곡이다.

“가수가 됐으니 1위를 하고 싶고, 노래를 잘 한다는 말을 듣고 싶은 건 당연합니다. 그것보다 대중의 마음을 노래로 읽어주는 가수, 그래서 공감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작사, 작곡 능력이 있는 미는 다음 음반에 자작곡을 수록할 예정이며, 연습생 시절 결성한 3인조 밴드 닥솔(dagsoul)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미는 닥솔에서 기타와 건반, 보컬을 맡았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사진제공|와이후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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