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를 절감하는 첫 번째 방법은 보험료를 낮춰주는 할인특약을 활용하는 것. 대표적인 할인 특약은 요일제 할인이다. 요일제 할인에 가입한 뒤 평일 중 하루를 정해 차를 몰지 않으면 보험료를 8.7%를 할인받을 수 있다. 요일제 할인 특약에 가입하려면 차량 운행 여부를 기록하는 단말기를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일부 보험사의 경우 5만 원가량인 단말기를 무상 임대해주고 있다.
보험사와 제휴를 맺은 신용카드에 적립된 포인트도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때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이카다이렉트에 가입한 고객은 현대카드M의 포인트를 쓰면 3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또 KB포인트리카드는 12개월 무이자 할부로 결제한 후 매달 적립되는 포인트로 할부액을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가입하기만 해도 제휴를 맺은 보험사의 자동차 보험료를 2만∼3만 원씩 깎아주는 신용카드들도 나와 있다.
마지막으로 교통법규만 제대로 지켜도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무사고 경력을 11년간 유지하면 자동차 보험료는 60%까지 떨어진다. 반면 중앙선 침범, 속도위반, 신호위반, 음주운전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5∼20% 보험료가 할증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