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도-변별력 논란에 여섯차례 크게 바뀌어… 99학년도 표준점수, 2002학년도 등급제 도입
1993년 처음 치러진 수능은 8월과 11월 두 번 실시돼 학생들은 나은 점수를 선택하도록 했다. 하지만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고 과외 과열화로 1994년부터는 매년 11월 한 번만 보게 됐다.
1997학년도 수능부터는 만점이 200점에서 400점으로 바뀌었다. 1999학년도에는 사회·과학 탐구영역 선택과목제가 도입되면서 난이도 차이로 인한 유불리 현상을 막기 위해 표준점수가 등장했다. 2001년도 수능부터는 제2외국어가 선택과목으로 추가됐다.
2005학년도 수능부터는 모든 시험영역과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만점도 탐구과목 4개 응시 기준 500점으로 상향됐다. 또 직업탐구영역과 제2외국어 과목에 한문이 추가되고, 영역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을 제공했다.
2008학년도에는 수능 성적을 등급으로만 제공하는 수능등급제가 시행됐다. 하지만 수능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2009학년도부터 다시 수능성적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으로 제공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