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전용상품 취급 감소 대책
보험사의 암 보험 손해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같은 암이라도 치료비 규모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개발원은 15일 암 보험 손해율이 악화되는 가운데 소비자에 대한 암 보험 상품 판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내용의 제도적 대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개발원에 따르면 암 담보 손해율은 2006년 106.6%에서 2008년 119.5%로 증가했다. 특히 암 수술 시 손해율은 2006년 138.7%에서 2008년 169.7%로 크게 늘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조기진단 비율과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보험사들의 손해액도 커진 것이다.
개발원은 이를 해결하려면 암 치료비 규모에 따라 보험가입금액을 차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험가입금액을 고액암, 일반암, 소액암 등 3, 4단계로 차별화하고 보장 내용을 이에 적절하게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