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가 15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 72골프장에서 열린 NEC 가루이자와 72골프토너먼트에서 미야자토 아이와 니키 켐벨을 물리치고 시즌 첫승을 올렸다. 사진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이지희.
NEC 가루이자와…미야마토에 역전승
JLPGA 시즌 첫승…통산 13승째 기염
이지희(31·진로재팬)가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15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72골프장(파72·6628야드) 북코스에서 열린 NEC 가루이자와 72골프토너먼트(총상금 700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이지희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쳐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JLPGA 투어 통산 13승째이자 2009년 라이프카드 레이디스(2009년 4월) 우승 이후 1년4개월만의 우승이다.
이지희는 3라운드 내내 단 한 개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아 JLPGA 사상 6번째의 노보기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우승상금 1260만엔을 추가한 이지희는 상금랭킹도 13위에서 5위(4080만엔)로 끌어올렸다.
이지희는 “전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는 연장전 끝에 패해 아쉬웠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어,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하반기 첫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 승수를 추가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한국 낭자군단은 JLPGA 투어에서 올 시즌 현재까지 열린 19개 대회에서 8승을 합작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사진출처|JLPGA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