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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9월 초순까지 무덥다”

입력 | 2010-08-13 11:07:30

최근 한 달 열대야 평년 배 이상 많아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유지되면서 9월 초순(1~10일)에도 고온 현상이 나타나는 날이 많겠다고 기상청이 13일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9월 초순의 기온은 평년(섭씨 16~25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172~333㎜)과 비슷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부근 해역에서 강한 대류현상으로 발생한 에너지가 북서태평양 지역으로 전파돼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오래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9월 중순에야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화해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서 기온이 떨어지겠다"고 설명했다.

8월 하순(21~31일)과 9월 중순(11~20일)의 기온은 평년치인 18~26도, 14~23도와 비슷할 것으로 관측된다.

8월 하순의 강수량은 평년(78~155㎜)과 비슷하겠지만, 9월 중순의 경우 평년(29~92㎜)보다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최근 1개월(7월11일~8월10일)간 전국 평균기온이 26.2도로 평년보다 0.9도 높았다.

하루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은 날이 19.5일로 평년치(15.8일)보다 3.7일 많았고,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가 발생한 날도 7.4일로 평년(3.5일)의 배 이상이었다.

강수량은 299.7㎜로 비슷했고, 강수일수는 15.9일로 평년보다 2.6일 많았다.

서울의 경우 8월 상순의 평균ㆍ최고ㆍ최저 기온이 각각 27.7도, 31.5도, 25.1도로 평년보다 1.6도, 1.3도, 2.1도 높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의 8월 상순 최저기온은 1973년 이후 3번째로 높았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