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부수자는 게 아니라 노선 조정”
그가 지적한 문제점은 노선과 수요예측 부분이다. 현재 확정된 노선에서 일부 구간만 조정하면 하루 1만 명 안팎의 추가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또 7호선 연장에 대비해 경전철과의 연계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안 시장의 생각이다. 하루 7만9000여 명 규모의 수요예측도 지나치게 많다는 의견이다. 적자가 발생하면 의정부시가 고스란히 물어줘야 한다. 안 시장은 “정확한 수요예측 결과가 나오면 사업 주체들이 책임을 나눠지는 방향으로 다시 협의를 해야 한다”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7호선 연장도 전망이 밝다. 노선을 놓고 이견을 보이던 의정부시와 양주시, 포천시가 민선 5기 출범 이후 뜻을 모은 것이다. 이 지역 시장들은 지난달 7호선 연장을 위한 건의문에 서명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7호선 연장은 의정부시와 양주시, 포천시를 잇는 사업으로 기획재정부 의뢰로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안 시장은 “노선 조정 등을 통해 비용 대비 편익이 충분히 입증됐으며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