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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블랙리스트 수주내 발표” 아인혼 조정관 “불법자금 차단 새 제재 시행”

입력 | 2010-08-03 03:00:00


미국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사치품 거래와 위폐 유통 등 북한 지도부의 불법 활동에 연루된 북한 기관과 기업, 개인의 ‘블랙리스트’를 공식 발표하고 이들의 자금줄을 차단할 새로운 대북 금융제재 조치의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대북제재조정관은 2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곧 재래식무기 거래, 사치품 구입, 북한 당국자들이 관여하는 기타 불법 활동에 연루된 북한 주체를 겨냥하는 특정국 대상 조치를 새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불법행위에는 ‘미국 화폐 및 상품 위조, 마약 밀수, 국제금융 및 은행시스템상의 불법적이고 기만적인 행동’도 포함된다.

아인혼 조정관은 “새로운 (제재) 조치를 통해 불법 활동에 관여한 (북한) 기업과 개인을 지정함으로써 이들을 국제금융 및 상업시스템에서 고립시키는 광범위한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제3국에서 불법 활동을 한 혐의가 포착되면 미국은 그 국가에 불법행동 사실을 통보하고 관련 활동을 중단시키라고 설명하는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인혼 조정관은 아울러 “수주, 수개월간 기존의 대북제재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기존 행정명령에 따라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관련 활동에 연루된 기업 및 개인을 추가로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협상 미국 측 수석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아인혼 조정관은 이날 조현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과 만나 10월부터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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