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수 4타점 연장 갔으나 권용관 뼈아픈 실책삼성 김상수 9회 결승타… 두산은 6연승 질주
하지만 장원삼이 아직 정복하지 못한 산이 있다. 바로 한화 류현진이다. 4월 4일 대전 한화전에서 만났지만 장원삼이 6이닝 1실점, 류현진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나란히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28일 류현진과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 펼쳐진 대전구장. 장원삼은 한화 타선을 압도하며 6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지만 이번에도 류현진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진이 2-2 동점을 허용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것이다. 류현진도 ‘에이스 킬러’ 장원삼에게만큼은 질 수 없다는 듯 7이닝 2실점하며 올 시즌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이어갔다. 장원삼은 “현진이가 점수를 안 주니까 나도 안 줘야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며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결국 9회 김상수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한화에 3-2로 승리했다.
두산은 넥센을 5-1로 이기고 시즌 두 번째 6연승을 거뒀다. 롯데와 KIA의 사직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