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들이 광복절을 앞두고 기업인 78명에 대한 사면을 청와대에 공동으로 건의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22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제단체들의 의견을 취합해 총 78명의 사면 요청 대상자 명단을 경제단체 공동명의로 지난주에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면요청 대상자 명단에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이학수 삼성그룹 고문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추징을 피하기 위해 1000억 원대의 재산을 숨긴 혐의로 2008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이 고문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 사건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지난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됐다.
서귀포=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