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14일 취임식을 갖고 두번째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서 총장은 이날 오후 3시 대강당에서 마련된 취임식에서 "새로운 시대를 여는 날을 맞아 이제 KAIST는 세계를 선도하는 과학기술대학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우리의 사명을 향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담대하고 힘차게 전진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10년 내에 현재 교원의 50%가 은퇴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는 더 많은 교수를 임용하는 것"이라며 "미래가 촉망되는 교수를 더욱 경쟁력있게 선발하기 위해 재원을 젊은 석좌교수직을 신설하는 데 할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총장은 미국 MIT 기계공학과 학과장 등을 역임하고 2006년 7월부터 KAIST 총장으로서의 첫 임기를 시작했으며 이후 교수의 정년을 보장하는 일명 '테뉴어'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면서 대학 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또 2007년부터는 그동안 모두 무상교육을 받아오던 학생들 가운데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 등록금을 내도록 하는 '성적부진학생 등록금 징수제도'를 실시하는 등 개혁을 추진해 왔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