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촬영-현장조사 첫 실측
정부가 항공사진 판독과 현장 조사를 통해 전국의 묘지 현황을 파악한 결과 면적은 여의도의 85배에 달하고, 분묘 수는 1435만 기(基)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5월 대한지적공사의 항공사진과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해 경기 안산시, 충북 옥천군, 전북 장수군, 경남 남해군, 전남 장흥군 등 전국 5개 시군구의 묘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국 묘지 면적이 718km²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8.4km²)의 85배, 서울시 면적(605.3km²)의 1.2배에 이르는 규모다.
정부는 그동안 1978년 서울대에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를 근거로 전국 분묘 수를 2000만 기로, 묘지 면적을 1000km²로 추정해 왔다.
최근 화장이 늘고 있긴 하지만 지난 5년간 매년 8만 기의 분묘가 증가해 여의도 면적의 절반이 매년 묘지로 변했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