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토종 거포 이대호가 대포 두 방을 쏘아 올리며 홈런왕 경쟁에서 독주체제를 갖췄고 SK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가장 먼저 시즌 12승째를 수확해 다승 부문 단독선두로 나섰다.
이대호는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과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앞선 3회초 1사 2, 3루에서 선발 투수 애드리안 번사이드를 상대로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고 6-0으로 크게 앞선 7회에도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이대호는 시즌 28호를 기록, 홈런 부문 2위 최진행(한화.22개)을 6개차로 따돌리고 홈런왕 기대를 부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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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롯데는 이대호의 홈런 두방과 선발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의 8⅓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넥센을 9-2로 완파하고 5위 LG에 3게임차로 앞섰다.
SK의 김광현도 이날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막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자책점 이내)로7-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째를 수확한 김광현은 류현진(한화)과 양현종(KIA), 켈빈히메네스(두산.이상 11승)를 따돌리고 다승 단독 1위가 됐다.
반면 최하위 한화는 3연패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KIA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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