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내건 후보 많아 카드 먼저 보이면 ‘타깃’與“새 지도부 구성뒤 호흡맞는 인사 하는게…”
땀 흘리는 홍보수석 이동관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청와대 조직개편안에 대한 브리핑 도중 땀을 닦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 관계자는 7일 “전대에 앞서 인사를 할 경우 전대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이 ‘인적 쇄신 노력이 미흡하다’며 청와대를 비판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전대 이전의 인사 단행이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대에는 ‘쇄신’을 화두로 들고 나온 후보가 많아 수석 인사가 전대 이전에 이뤄지면 후보들의 선명성 경쟁 과정에서 청와대가 주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도 “전대에서 선출될 대표최고위원 등 최고위원 5명의 면면을 본 뒤 이들과 정책 및 정무를 원만히 조율할 수 있는 인사들로 청와대 수석 진용을 갖추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