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본격 활동올들어 150마리 치료후 돌려 보내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 동물병원 부근에 마련된 제주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야외 재활훈련장에서 새끼노루들이 우유를 먹으며 자연복귀 과정을 밟고 있다. 제주=임재영 기자
야외 재활훈련장에는 태어난 지 3주일가량 된 새끼노루 4마리가 우유를 먹으며 자연복귀 과정을 밟고 있다. 그물 천막으로 만든 조류 보호소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24호인 솔부엉이가 힘찬 날갯짓을 했다. 머리를 다쳐 혼수상태에서 발견된 후 한 달가량 치료를 거쳐 완치 상태에 이르렀다. 멸종위기종인 소쩍새, 붉은해오라기, 황조롱이, 칡부엉이 등은 치료를 받고 자연으로 돌아갔다.
이 구조관리센터가 생긴 후 제주지역에서 부상당한 야생동물의 치료와 재활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구조관리센터 운영위원 구성, 제주도와 제주대의 업무협약 등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 6월 말까지 구조 및 치료실적은 150마리에 이른다. 36마리가 치료를 받고 숲으로 돌아갔다. 야생동물 구조연락처 064-752-9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