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개선계획 발표… 27개大 2015년부터 자율 전환
교육과학기술부는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의·치의학 교육학제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의·치의학 교육 제도 개선 계획’을 1일 발표했다. 교과부는 “이번 계획은 2003년 의전원 제도 도입 시 2009년에 운영 성과를 평가해 2010년에 의사 양성 학제 관련 정책 방향을 결정하기로 예고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선 계획에 따르면 의·치의대와 의전원을 동시에 운영하는 대학은 앞으로 두 학제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 의전원에서 의·치의대로 바꾸거나 반대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전국 41개 의·치의대 중 15곳은 의전원만 운영하고 있으며 12곳은 의·치의대와 의전원을 동시에 운영(병행) 중이다. 병행 대학은 의전원 전환을 꺼린 대학들이 만들어낸 기형적인 형태다. 교과부 관계자는 “대학들의 의사를 타진해본 결과 의전원으로 완전 전환한 대학에서는 절반가량이, 병행 대학에서는 한두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의·치의대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