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아래서 바닥에 깐 돌 발견석축 높이 6.4m→8m로 밝혀져
드러난 지대석 국보 1호 숭례문의 원형이 확인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숭례문의 맨 아래 부분인 지대석과 문지도리석을 도로로 깔려 있던 부분(점선 표시)보다 1.6m 아래에서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양회성 기자
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지표보다 160cm 아래에서 바닥에 까는 지대석과 문지도리석(문짝 문설주가 꽂힌 돌)을 찾아냈다. 따라서 숭례문의 육축은 현재 높이(6.4m)가 아닌 8m로 밝혀졌다.
돌과 모래로 땅을 다진 후 기초 적심석을 올리고 쌓아올린 돌들이 밀려나오지 않게 지대석 앞을 잡석들로 채운 축조방식도 확인됐다. 주변 도로는 지금의 도로와 비슷하게 자갈과 흙 등으로 다지고 위에 회색 모래를 깔았고 조선 중·후기에는 넓적한 박석을 깐 것으로 밝혀졌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