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과 계약 임박… 신체검사 위해 글래스고로
차두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공항으로 이동하기 직전 비행기를 타지 않고, 이적 협상을 위해 남아공에 남았다. 차범근 SBS 해설위원도 미투데이(www.me2day.net)를 통해 “한국에 가기 위해 공항으로 갔던 두리가 스코틀랜드에서 온 전화를 받고 바로 글래스고로 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급히 돌아왔다”며 “두리는 영어를 더 잘하고 싶어 했고, 셀틱과 레인저스의 경기처럼 진한 더비 매치를 하고 싶어 했다”고 이적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기성용이 활약하고 있는 셀틱은 레인저스와 더불어 스코틀랜드리그 양대 명문 클럽으로 꼽힌다. 이들의 경기를 일컫는 ‘올드펌 더비’는 엘 클라시코 더비(레알 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 밀란 더비(AC 밀란 vs 인터 밀란)처럼 역사와 전통을 갖춘 라이벌 매치로 유명하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