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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前총리 또 소환 불응

입력 | 2010-06-25 03:00:00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으로 25일 검찰에 출석해줄 것을 요구받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이번에도 소환에 불응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 측은 24일 “불순한 의도를 가진 검찰 수사에 응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2007년 건설 시행사 한신건영 전 대표 한모 씨(49·복역 중)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9억여 원을 전달받았다는 진술과 정황 등을 확보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한 전 총리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러 나오라고 최근 통보했다. 한 전 총리와 함께 출석 통보를 받은 한 전 총리의 최측근 김모 씨(여)는 25일 출석해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내가 한 전 대표에게서 3억 원의 정치자금을 직접 받아 2억 원을 돌려주고 1억 원은 보관하고 있지만 한 전 총리는 이런 사실을 모른다”고 변호인 측에 최근 밝힌 바 있어 25일 조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주장을 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25일 나오지 않으면 소환통보를 한 번 더 하거나 추가 출석 통보 없이 다음 주에 곧바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수사를 종결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