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남아공월드컵에서 숙명의 첫 대결을 펼쳐야 할 한국과 그리스. 서로의 첫 평가전을 지켜본 양 국 사령탑들이 얻은 소득은 무엇일까.
허정무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알타흐에서 벌어진 그리스-북한전을, 오토 레하겔 감독은 30일 쿠프슈타인 아레나를 찾아 한국-벨라루스 평가전을 살폈다. 당연한 선택이겠지만 한국과 그리스 모두 선수들이 등번호를 바꿔 달고 경기를 했다.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예고된 수순이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평가는 사뭇 달랐다.
심지어 “북한이 한국보다 낫다”는 반응까지 내비쳤다.
조심스런 반응을 전한 허 감독에 비해 그리스는 일단 ‘방심’을 얻은 셈. 양국 감독들은 서로의 2차 평가전도 지켜본다고 공표했다.
그리스의 ‘허’를 찌를 허 감독의 해법이 궁금하다.
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